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밤에 편하게 잠들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똑바로 누워도 아프고, 옆으로 누워도 허리가 뒤틀리는 느낌 때문에 자꾸만 뒤척이게 되죠. 저도 처음에는 비싼 기능성 매트리스만 찾았는데, 알고 보니 집에 있는 베개 하나만 잘 써도 통증이 훨씬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척추는 중력의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는 오히려 디스크 내부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올바른 수면 자세와, 옆으로 누울 때 필수적인 무릎 사이에 끼우는 베개 사용법을 꼼꼼하게 짚어드릴게요.

똑바로 누울 때: 무릎 아래 베개 받치기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자세는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가장 권장되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다리를 쭉 펴고 누우면 허리가 바닥에서 뜨게 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무릎을 살짝 구부려주면 허리에 가해지는 긴장이 풀리고 척추가 바닥에 편안하게 밀착됩니다. 이는 허리 근육(장요근)의 긴장을 완화하여 허리 디스크 수면 자세 중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만들어 줍니다. 베개의 높이는 무릎이 자연스럽게 굽혀질 정도가 적당하며,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옆으로 누울 때: 무릎 사이에 베개 끼우기
허리 통증이 심해 똑바로 눕기 힘든 분들은 옆으로 눕는 자세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 바로 무릎 베개입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양쪽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골반과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베개 없이 옆으로 누우면 위에 있는 다리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골반이 회전하고, 척추가 비틀리게 됩니다. 무릎 사이에 푹신한 베개를 끼워 다리 높이를 골반 높이와 맞춰주면 척추 비틀림을 방지하고 허리 디스크 수면 자세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한 매트리스와 기상 습관
올바른 자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트리스의 선택과 아침에 일어나는 방법입니다.
- 적당한 단단함: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지지하지 못하고, 너무 딱딱한 바닥은 허리를 뜨게 만듭니다. 척추의 S자 곡선을 받쳐줄 수 있는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가 허리 통증 완화에 좋습니다.
- 안전한 기상법: 아침에 일어날 때는 벌떡 일어나지 말고, 옆으로 몸을 돌린 후 팔로 바닥을 짚으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야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수면 전 스트레칭: 잠들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늘 밤부터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거나 무릎 아래에 받치는 작은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올바른 허리 디스크 수면 자세가 당신의 허리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필수 의료 고지: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관리 정보입니다.
수면 자세 교정만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다리 저림 및 감각 이상이 심해진다면 디스크 증상이 악화된 것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척추 전문 병원이나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